[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가 이란시장의 양식투자를 위해 현지 조사 등 타당성 분석을 추진한다. 이번 타당성 분석을 통해 이란 내 양식분야의 합작투자(Joint Venture)의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서 양국은 수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식분야의 합작투자회사 설립 등 합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란은 인구 8000만 명,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인 중동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또한 중동에서 수산물 양식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가진 국가다.
페르시아만은 새우, 정어리, 다랑어류가 풍부하며, 카스피해는 세계 최대의 내해로서 철갑상어와 청어류가 풍부하다. 이란은 중동에서 수산업 규모가 가장 큰 국가인데, 철갑상어 양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캐비어를 생산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타당성 분석을 통해 이란 내 양식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투자 유망 지역과 유망 품목을 발굴해 합작투자를 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을 대표로 양식 및 해외 투자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현지 조사단을 구성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란 측과 합작투자를 위한 실무 협의를 한다.
아울러 한-이란 간 수산양식분야 공동 연구 협력 및 수산식품 관련 정보 교류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우리나라 양식업은 세계 7위 수준으로 특히 넙치, 바이오플락새우 양식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이란시장 합작투자를 우리 양식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 중동시장에 또 하나의 수산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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