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아파트에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태양열 시스템'을 2010년 4월 준공예정인 오산누읍지구 국민임대 아파트 1179세대에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LH가 이번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본격 도입한 태양열 온수 공급시스템은 2001년 광주화정지구 아파트에 설치한 시험용 시스템을 시작으로 그간 전국 주택단지의 부대복리시설등에 적용해왔다.
이 '태양열 시스템'은 1700㎡의 태양열 집열기를 아파트 각 동 옥상에 설치하여 태양열로 가열된 온수를 각 세대에 공급해 기존 보일러 시스템을 보완하게 된다.
안한근 LH 녹색에너지팀 차장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각 세대의 온수 급탕비를 30~40% 가량 절감할 수 있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연간 377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해 잣나무 2만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차장은 이 시스템은 약 17억원에 발주할 예정으로 각 가구별로 나누면 약 145만원가량의 비용이 투입되고 내구연한은 15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번 태양열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공급되는 아파트에 본격적으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활용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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