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일부터 신한카드를 삼성페이 온라인 결제시 사용 가능토록 추가했다. 이로써 삼성페이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는 삼성·KB국민·하나·롯데·신한 등 5개로 늘어났다. 삼성페이 온라인 결제는 결제방법에서 삼성페이를 선택하고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증을 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사용가능한 카드를 늘리며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삼성페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결제 가능한 카드를 추가한다는 삼성페이의 공지(왼쪽)와 각종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화면. 사진/삼성페이 캡처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사실상 삼성페이만 있는 오프라인 시장에 비해 경쟁이 훨씬 치열하다. 국내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K페이·페이코 등이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는 중국의 알리페이가 버티고 있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관건은 ‘차별화’다. 최초 카드 등록만 하면 이후에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하다는 간편함을 제외하면 차별화의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많은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첫 결제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또한 충성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페이도 온라인에서는 지문인식 외에 차별화된 기능이나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출시 국가를 늘리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페이는 미국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중국·스페인·싱가포르·호주·푸에르토리코 등으로 정식 서비스를 확대했다.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와 경쟁 중인 삼성페이는 범용성이 최대 강점이다.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결제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마그네틱 방식을 활용한 MST(마그네틱 보안전송)와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결제 외에 각종 멤버십 포인트를 삼성페이 내에서 적립할 수 있도록 추가하며 편의성도 더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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