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는 장기보험,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에서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은 법인대리점(GA)채널과 KB국민은행의 지원으로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를 앞섰다.
20일 손해보험사 6월말 매출실적 자료(가마감)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장기보험에서 94억원의 매출로 현대해상(85억원)보다 9억원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다른 2위권 손보사인 KB손해보험은 7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에서는 현대해상이 동부화재를 앞질렀다.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매출 2556억원으로 2312억원을 기록한 동부화재를 244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KB 손보는 자동차보험 매출 1684억원으로 이 둘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KB손보는 장기인보험에서는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57억원을 기록한 현대해상을 앞질렀다. KB 손보는 장기인보험에서 전통채널인 설계사 채널에서는 28억원을 기록해 33억원을 기록한 현대해상에 뒤처졌지만 GA 채널과 KB국민은행의 도움을 받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5억원씩 앞서며 체면을 살렸다.
독보적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 총 41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현대해상과 무려 1595억원 차이로 장기보험에서도 136억원을 기록해 2위인 동부화재보다 42억원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5위권 다툼을 하는
메리츠화재(000060)와
한화손해보험(000370)의 경쟁도 치열하다.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매출 53억원을 기록하며 46억원을 기록한 한화손보를 7억원 앞질렀다. 반면, 자동차보험에서는 한화손보가 718억원으로 610억원을 기록한 메리츠화재를 108억원 앞질렀다.
이런 매출 경쟁도 중요하지만, 손보사들 사이에서는 손해율 관리가 또 다른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아무리 매출이 좋아도 타사보다 손해율이 높으면 오히려 수익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동차보험과 장기인보험의 손해율 관리가 손보사의 수익과 직결된다"며 "매출 경쟁과 함께 손해율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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