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세계 최고의 투자자는 누굴까. 워런 버핏이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 등 증시전문 14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워런 버핏이 전체응답자의 1/4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설문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활동중인 1452명의 투자자, 트레이더, 애널리스트가 참여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분석 오차 범위는 ±2.6%.
워런 버핏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1년전 골드만삭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1년만에 65억달러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버핏이 투자한 비야디는 1년새 10배 오르면서 그가 챙긴 수익도 154억3500만 홍콩달러(미화 약 19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
헤지펀드 램 파트너스 창립자 제프 매튜스는 "버핏의 오랜 투자 경력은 그를 뛰어난 전략가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2위는 `채권왕`으로 불리는 핌코 공동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빌 그로스가 16%의 표를 얻었다.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10%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4위,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닥터 둠' 마크 파버가 5위에 랭크됐다.
팰콘 머니 매니지먼트의 프레데릭 버크는 "다른 사람들도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일관성을 고려했을 때 버핏이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그의 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지난 7~9월 동안 S&P 500 지수가 7% 가량 상승하고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악화됐다.
오바마 행정부에 우호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57%로 지난 7월 73%에서 크게 낮아졌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중 2/3는 오바마 대통령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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