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마크, '디지털 펜' 기술 해외기업에 경영참여…"최대주주 등극 예정"
2016-07-19 15:11:28 2016-07-19 15:11:28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에스마크(030270)는 디지털 펜 원천 기술과 300여개의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한 스웨덴 기술 상장 기업 아노토그룹(Anoto Group AB)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경영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에스마크는 영국의 아노토그룹 런던 지사에서 아노토그룹과 상호 지분투자 및 공동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였다. 
 
에스마크의 지분확보는 아노토그룹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진행된다. 납입일은 오는 9월9일이다. 유상 증자 참여를 통해 에스마크는 아노토그룹 지분 7%를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경영에도 참여한다. 증자 과정이 마무리되면 아노토그룹은 에스마크에서 지정한 인물 중 1명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하게 된다.
 
초원극 에스마크 이사회 의장은 "아노토그룹은 한때 시가총액 1조원을 넘나들던 세계적인 기술기반 기업"이라며 "이번 최대주주 지위 확보와 경영 참여를 통해 아노토가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사전에 차단함은 물론, 디지워크가 300여개의 보유 특허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노토그룹은 디지털 펜 기업이다. 100여명의 임직원들중 박사급 인력이 60%에 달하는 첨단 기술기업으로 글로벌 특허 최다 보유 기업중 하나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마케팅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최근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노토그룹의 디지털 펜 기술이 세계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주목 받으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노토그룹은 양사간 사업적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에스마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200억원 규모의 에스마크 3자 배정 유상증자에 200만달러(한화 약 23억원)를 투자해 에스마크 지분 1.9%(주식 수 66만4803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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