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소폭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4.45포인트(0.13%) 오른 1만8372.12로 장을 마쳤다. 전날 지난해 5월 19일 기록한 1만8312.39를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섰던 다우존스 지수는 기록 경신을 하루 더 연장했다.
S&P 500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사흘 연속 사상 최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최근 급등세를 뒤로 하고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블랙록,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회사들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 표시. 사진/뉴시스.AP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보통의' 성장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은행이 관할하는 최소 3개 지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번 베이지북이 지난 1일까지의 자료만 포함하기 때문에 지난달 23일 실시된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초기 전망만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는 시장 예상(0.5% 인상)보다 적은 0.2% 인상에 그쳤다. 6월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8%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다.
국제 유가는 과잉 공급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2.05달러(4.4%) 내린 배럴당 44.7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6% 오른 온스당 1343.60달러로 마감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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