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지난달 고용지표 호조에도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18년까지 단 한 차례의 금리인상만 필요하다는 기존 의견을 고수했다. 불라드 총재는 올해 금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한다.
불라드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세이트루이스 연은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에 필요한 목표 금리가 낮은 수준이다. 좋은 상태로든 아니든, 예기치 못한 쇼크로 경제여건이 변하지만 않는다면 (당분간) 한 차례의 금리인상만 단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정책금리가 2년 반 동안 본질적으로 동일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면서 "2018년 말까지 0.63%로 오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현재의 실효 연방기금금리인 0.37%보다 0.25%포인트 높아지는 수준이다.
불라드 총재는 또 미 국채의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더 떨어지는 커브플래트닝을 두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고 있다는 신호일 뿐, 미국 성장둔화를 나타내는 전조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뉴스1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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