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오는 13일 밤 새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오는 13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총리직 사임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현 총리가 군주에게 사임을 고하고, 이후 군주가 새로운 총리를 버킹엄궁으로 부르는 절차를 통해 총리 임명을 알린다.
캐머런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는 13일 밤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을 총리로 임명하기 위해 부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차기 총리 내정자. 사진/뉴시스·AP
메이 장관은 캐머런 총리가 지난달 23일 실시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사임의사를 밝히자 새로운 총리 후보를 뽑는 경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1, 2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과 최종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레드섬 차관이 경선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차기 총리로 확정됐다. 여성으로서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만에 처음으로 총리에 오르게 됐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기정사실로 정하고 탈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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