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 공모를 통해 증시에 신규 상장한 상장사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23.07%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 총 30개사(코스피 5개사, 코스닥 25개사)가 신규 상장됐다.
이들 30개 신규상장기업 중 코스피 상장사 5곳은 모두 공모를 실시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코넥스시장으로부터의 이전상장한 2개사와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 3개사를 제외한 20개사가 공모를 실시했다. 조달된 공모금액은 코스피의 경우 4286억원(1사 평균 857억2000만원), 코스닥의 경우 7288억원(1사 평균 386억9000만원)으로 총 1조157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중 공모한 금액(8625억원) 대비 34.2% 늘어난 수준이다.
상반기 중 공모 기업의 평균 공모가는 16만5470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의 경우 29만1700원(액면가 5000원 기준 환산), 코스닥의 경우 14만800원이었다. 공모가가 가장 높은 신규 상장기업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으로 115만원이었고,
에스티팜(237690)이 29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신규 상장한 25개사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23.07%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5개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2.01%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전 종목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 4.32%, 코스피 지수 수익률 1.0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상장한
해태제과식품(101530)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93.05% 뛰었고,
용평리조트(070960)와
해성디에스(195870)도 각각 21.14% 17.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림씨엔에스(004440)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13.36% 떨어졌고,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도 마이너스(-)8.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코스피 신규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지난 7일 기준)은 총 2조742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1252조7000억원)의 0.17%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20개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9.39% 상승했다. 코스닥 전 종목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 13.14%, 코스닥지수 수익률 2.79%를 웃도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스닥 신규상장 20개사 중 13개사가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했고, 7개사는 하락했다.
큐리언트(115180)와
녹십자랩셀(144510)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각각 177.14%, 143.78%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린 반면,
레이언스(228850)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24.20% 하락했다.
올 상반기 신규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지난 7일 기준)은 총 3조9072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214조9000억원)의 1.82%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신규 상장한 12월 결산법인(스팩, 재상장 제외 일반 기업) 코스피 17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11%, 24.2% 늘었다. 이는 시장 전체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3.86% 하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36%, 14.91%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신규상장한 코스닥 56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84%, 영업이익은 10.9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70%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체와 비교할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 5.99% 상회, 당기순이익은 10.23% 하회하는 수준이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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