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감소를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의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GDP는 브렉시트 영향으로 2019년까지 1.5%포인트에서 최대 4.5%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며 "불확실성이 (감소하는) 시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GDP가 최대 4.5%포인트까지 감소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영국의 지위가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으로 제3국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의 GDP는 분명 감소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협상을 지속시키거나 결과를 바꿀만한 작은 아이디어조차 없다"고 말했다.
또한 라가르드총재는 "각국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이미 (일부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처럼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최고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를 마친 뒤 뉴스 콘퍼런스에서 연설 중
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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