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와 면담했다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선거캠프의 닉 메릴 대변인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자발적으로 FBI와 면담했다. 조사과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면담내용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워싱턴DC에 있는 FBI 본부에서 약 3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메일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 중인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이번 면담과 관련해 "스캔들의 수사 관련 언급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격의 없는 대화였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은 2009~2013년 기간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가기밀이 담긴 내용을 연방정부 관용이 아닌 개인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은 내용이 올해 초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사진/AP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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