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설빙은 동아시아 최대 디저트 시장 일본에 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설빙은 지난 3월 일본 현지 기업인 엠포리오(EMPORIO)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체결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엠포리오사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온 기업으로, 지난 2014년에는 스페인 및 유럽 각국에 자리잡은 인테리어 소품 멀티샵인 무이무쵸(Muy Mucho)를 일본에 론칭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바 있다.
설빙 일본 1호점인 '설빙 하라주쿠점'은 도쿄 하라주쿠역 맞은편에 면적 204㎡, 102석 규모의 매장으로 선보였다. 오픈을 앞둔 30일 오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부터 설빙을 맛보기 위해 약 400여 명이 모여 만든 100미터가 넘는 긴 줄은 일본 내 설빙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설빙 일본 1호점이 위치한 하라주쿠는 일본의 디저트 문화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차후 글로벌 디저트 시장에서 설빙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마켓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빙이 진출한 일본은 프랑스와 함께 디저트 시장의 성지라 불리는 곳으로, 다양하고 독특한 디저트 문화가 잘 발달돼 있다. 일본은 건강한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어,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한국식 디저트를 선보이는 설빙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을 사로잡은 디저트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저트 강국인 일본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현지 사정에 밝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디저트 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고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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