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8거래일만의 매도 전환에 163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미 증시가 재차 1만선 아래로 내려서는 등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영향에 우리 증시 역시 휘청거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53포인트(1.42%) 하락한 1630.3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새벽 마감한 미국증시의 급락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80불을 넘어서는 등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점 역시 우리 증시에는 부담이 됐다.
오전장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프로그램 매물 확대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1240억원(잠정치) 가량 순매도했고 기관도 1338억원 가량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250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307억원의 매도 우위로 마쳤다.
섬유의복과 은행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과 보험업은 3%가 넘게 하락했고 신종플루 영향으로 최근 며칠간 강세를 보인 의약품과 철강 금속업도 각각 2% 넘게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깜짝실적'을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도세로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0.48%(500원) 하락하며 103000원으로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비롯해 216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570개이다. 보합은 91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84포인트(0.95%) 내린 503.7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까지 사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간 신종플루 관련주는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대부분의 종목들이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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