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6일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광역시와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대구, 대구3, 성서1·2차, 대구염색 등 대구시에 위치한 4개 노후산업단지의 체계적 계획수립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LH와 대구시가 상호협력하고, LH가 총괄사업관리자로서 참여해 재생계획 컨설팅을 비롯한 재생사업 발굴 및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대상 산단 선정 후 기반시설 등에 대한 국비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재생계획 수립 및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사업시행자와 협력해 재생사업활성화구역을 발굴하는 등 도심 내 낙후지역을 도시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009년부터 3차례에 걸쳐 18개 산업단지를 산업단지재생사업 대상산단으로 선정해 국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제4차 지구 공모를 시행 중에 있다.
2009년에 시범지구로 선정된 서대구 및 대구3산업단지는 재생계획을 수립 완료하고 현재 재생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작년에 선정된 성서1·2 및 대구염색산업단지는 올해 내 재생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LH는 각 산단의 사업단계별로 계획수립 단계에 있는 산업단지에는 공간계획 방향 및 재생사업 유형에 대한 컨설팅 및 사업성 검증 작업을, 사업 진행 중인 산업단지에는 사업대상지 발굴 및 사업시행을 통해 각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산업단지재생의 패러다임이 일방적·독점적 개발방식에서 중앙정부-지자체-관리기관-입주기업 등의 협업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LH는 사업추진 주체 간의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산업단지재생의 플랫폼역할을 수행하고, 입주기업이 기업하기 좋고 청년들이 창업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여 지역의 산업과 경제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H는 올해부터는 각 지역 단위 특성을 살린 밀착 지원을 위해 총괄사업관리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 대구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선정된 18개 산업단지 및 각 지자체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산업단지재생계획 수립 지원, 연계사업 발굴 등 산업단지재생과 도시재생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정부정책과 연계한 지역니즈 맞춤형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산업단지재생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LH와 대구광역시는 16일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LH 박상우 사장과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이 협약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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