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총재 “약달러, 세계 경제회복에 걸림돌”
“强달러 위해 美와 협조할 것”
2009-10-20 10:5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달러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트리셰 총재는 "지나친 달러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분별한 성장이 경제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약달러 현상이 세계 경제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어 "안정적인 통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주요 통화국들과의 공조가 필요함을 재확인했다"며 "유로존 국가들과 ECB는 환율 안정을 위해 미국과 협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화 지난 2월 이후 달러 대비 20% 이상 오르며 해외시장에서 유럽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유로ㆍ달러환율은 1.4977달러까지 밀리며 최근 14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약달러 현상이 유로존의 경제회복을 저해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장-클로드 융커 유럽재무장관회의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환율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환율은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앙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 역시 "우리는 강달러를 원하고 있다"고 말해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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