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열흘 가량 앞두고 'EU 잔류'를 원하는 여론이 탈퇴 여론을 근소하게 앞섰다.
영국 옵서버 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성인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반대 응답이 44%, 찬성은 42%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결정을 못했다'는 응답은 13%였다. 지난 4일 발표된 여론 조사 결과에 비해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모두 1%씩 늘었지만 여전히 부동층이 상당한 수준이다.
오피니엄은 부동층 중에서 '잔류'쪽에 가까운 비율은 38%, '탈퇴'로 기우는 쪽은 25% 정도라고 설명했다.
영국 북런던의 한 아파트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모두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0일 일간 인디펜던트와 여론조사업체 ORB의 여론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이 55%, 반대가 45%로 오피니엄 조사 결과와 상반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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