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황다랑어 어획량 최대 15% 줄어든다
2016-05-31 17:37:07 2016-05-31 17:37:0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레위니옹(프랑스령)에서 개최된 인도양참치위원회(이하 IOTC) 제20차 연례회의에서 국가별 황다랑어 어획량을 최대 15%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IOTC 과학위원회는 최근 어획량이 증가하는 등 과도어획으로 인해 황다랑어 자원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평가해 어획량을 2014년 수준의 20%를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각 회원국은 2014년도에 5000톤 이상을 어획한 선망(그물, 통조림용)어선과 연승(낚시, 횟감용)어선은 어획량을 각각 2014년 대비 최대 15%, 10%씩 감축키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선망어선의 2014년도 황다랑어 어획량은 8847톤으로, 내년부터 어획할당량이 7520여톤으로 15% 감축되나, 연승어선은 어획량이 1500여톤으로 어획량 감축 권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어획량 감축 외에도 어획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선망어선이 사용하는 어류군집장치 수를 척당 550개에서 425개로 줄이고, 무인항공기 어군탐사나 인위적 집어등 사용을 금지하는 등 참치 자원회복을 위한 다양한 보존관리조치가 채택됐다.
 
이번 회의 수석대표이자 IOTC 부의장인 박정석 해수부 연구사는 "국가별 이해관계에 따라 황다랑어 금어 구역·기간 설정 및 어획량 감축 등 여러 사안을 두고 합의에 도달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참치 자원 확보를 위한 조업국 간, 조업국과 연안국 간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수산부 세종정부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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