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가구에 이어 벽지까지…종합인테리어기업 변신 박차
한화그룹 분사로부터 2년…‘Q’ 시리즈 발매로 본격 홀로서기
2016-05-30 14:46:01 2016-05-30 14:46:01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종합건축자재 기업 한화L&C가 30일 벽지 브랜드 큐티에(Q’tie)를 새롭게 선보이며 벽지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23일 가구시장 진출 선언에 이어 일주일만으로, 종합인테리어기업 변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한화L&C가 이날 선보인 큐티에는 40여 종의 패턴에 150가지 칼라를 선택할 수 있는 합지벽지 브랜드다. 오는 7월에는 30종의 패턴에 120가지 칼라의 실크벽지 브랜드 큐피드(Q’pid)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L&C의 벽지 브랜드 ‘큐티에’ 꿈나무 시공 이미지. 사진/한화L&C
 
한화L&C 관계자는 “벽지 사업을 위해 오랜 기간 꾸준하게 준비해왔다”면서 “바닥재와의 시너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테리어 고민을 덜어주는 한편,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퀄리티 제품의 포지셔닝 전략으로 벽지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화L&C는 제품 출시 초기부터 기존 특판시장 공략뿐만 아니라 전국 인테리어 소매점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벽지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급제품인 실크벽지가 출시되는 7월 이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화L&C는 지난 23일 가구브랜드 큐치네(Q’cine)를 선보이며 가구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화L&C는 “바닥재, 창호, 인테리어스톤, 장식자재 등 건자재 분야에 인테리어&가구 부문을 더해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면서 기존 주력 제품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한화L&C의 연이은 신규시장 진출 선언은 지난 2014년 6월 한화그룹의 건재사업부문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되며 독립 분사된 이후 본격적인 홀로서기 신호탄으로 보인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의 명칭을 일괄적으로 ‘Q’로 시작한 것도 기존 ‘한화’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신규 브랜드 창출 시도로 해석된다.
 
회사 측도 “독립분사 후 2년이 경과한 시점을 기해 연이은 신규사업 진출 선언은 한명호 대표의 전략적 사업구상이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회사의 향후 성장 로드맵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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