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은 지난 23일 창원공장에서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중 첫 편성 4량을 출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5월 사업 수주 이후 1년여만에 조기출고를 이뤄낸 것으로 통상 첫 편성 출고까지 2년 가량이 소요되는 일정에 비해 1년여를 앞당긴 셈이다.
서울시 9호선은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최대 234%에 달하는 등 이용승객이 많기로 유명한 노선이다. 현대로템은 9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신규 차량 조기 투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 생산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생산일정을 단축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 단위 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을 꼽았다. 또한 설계변경 최소화를 통해 미연에 공정지연을 방지함으로써 생산효율을 극대화시킨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창원공장에서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중 첫 편성 4량을 출고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로템
이번 9호선 전동차 제작기간 단축에 쏟은 노력만큼 차량 품질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신 첨단 IT 기술 적용과 친환경 설계, 개정된 신규 철도안전법을 적용함과 동시에 일일 품질점검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의 안전한 전동차 생산에 만전을 기했다. 유지보수성 향상을 위한 전차선 검측시스템도 도입하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량제작사로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신규 9호선 전동차를 조기 투입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첫 편성 조기 출고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설계부터 생산까지 선진화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안전한 전동차를 조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 5월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납품 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1차 32량, 2차 38량을 201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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