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독일의 화학 업체 바이엘이 미국의 종자 업체 몬산토를 620억달러에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바이엘은 전액 현금 지급 조건으로 몬산토를 620억달러에 인수하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는 몬산토의 주식을 주당 122달러에서 사들이는 것으로 지난 5월9일 몬산토의 주가에서 37%의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다.
바이엘은 성명을 내고 "그동안 몬산토의 사업을 존중해 왔다"면서 "두 회사가 합병되면 농부들과 소비자들 그리고 우리 직원들과 커뮤니티에게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농화학 업체가 탄생해 두 회사의 합쳐진 매출은 6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바이엘이 너무 높은 가격을 제시한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바이엘의 주가는 5.72% 급락했고 몬산토의 주가는 4.40% 급등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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