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금융주 굴레 벗어나는 중-미래에셋대우
2016-05-23 17:54:20 2016-05-23 17:54:2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금융주의 굴레를 벗어나느 전환기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비대면 계좌 개설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이 더 빨라지고 있다"며 "전체 비대면 계좌 개설의 50%를 점하고 있는데 시행 초반 40%에서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최근 일평균 신규계좌 수는 1500좌 수준으로 지난 분기 대비 20%가량 증가한 상태"라며 "은행을 통한 계좌개설 규모는 유사한데 은행의 역할을 대체하기 보다는 신규 채널의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은행에 지급하는 계좌개설과 유지 수수료가 연간 250억원 가량으로 개설보다는 유지수수료가 월등히 크다"며 "장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비대면 계좌개설의 성과가 누적되면 결국 협상력(bargaining power)을 확보할 수 있고 어느 임계점에서는 은행에 대한 의존은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인과 절연하고 순수한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Online Service Provider)로 투자자들에게 새롭게 인식될 수 있다면 밸류에이션 변화도 수반될 것"이라며 "통상적인 금융주로의 자본효율성에 입각한 접근법을 넘어서 플랫폼을 지닌 온라인 서비스 회사들이 받고 있는 프리미엄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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