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현재 CCTV 사업부문에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8일 공시대로 삼성전자의 CCTV 사업을 인수하는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의 CCTV 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내년과 2011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3.4% 및 17.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도 내년 16.6배에서 14.6배로, 2011년 13.6배에서 11.6배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은 각각 3000억원 매출액 규모로 CCTV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그룹내 중복 투자라는 점에서 통합이 합리적이라고 판단, 삼성테크윈으로 통합되는게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양사는 전세계 시장점유율 4% 수준으로 8~9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양사가 통합되면 8% 수준의 시장점유율로 4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양사의 통합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테크윈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7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1%, 전년동기 대비로는 365.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첫 500억대 영업이익에서 700억대로 한단계 도약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파워 시스템과 방산사업부문의 꾸준한 성장세와 부진했던 반도체 부품과 장비사업도 전방 산업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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