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한다.
오는 2015년에는 현재 우리나라와 중국간 교역량을 지금의 2배인 3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외교통상본부는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이 한중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한중 경제통상 협력비전 보고서'에 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서명된 보고서는 지난 2005년 체결된 보고서를 한중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맞게 수정 보완한 것으로 향후 양국간 경제통상분야 협력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지침서다.
보고서에서 두나라는 경제통상 관계심화를 위해 상호 시장개방을 확대하기로 하고, 한중 FTA체결 검토, 역내시장확대를 포함한 지역과 다자간 경제협력방향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8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과 같이 양국 교역 200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고, 오는 2015년에는 현재의 약 2배인 3000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양국 교역이 상호간 필요로 하는 부품과 자본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세계시장 분업 구조하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국은 ▲자동차 ▲철강 ▲조선 등에 중점 협력하고 ▲금융회사의 상호진출 확대 ▲평화적 핵에너지 사용 확대 등 5개 원자력 분야, ▲자원공동 개발 ▲전략석유 비축분야 등은 새로운 공조 분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서는 향후 10년간(2018년 까지) 양국 경제통상 협력의 가이드 라인 역활을 하게되고, 두나라는 주기적으로 이행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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