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가구전문업체
에넥스(011090)는 16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7억2000만원으로 10%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1억7000만원을 기록해 3분의1수준으로 떨어졌다.
에넥스 측은 반토막난 영업이익의 이유를 공격적인 투자에서 찾았다. 올해 직원을 50여명 가량 신규 채용해 인건비가 증가했고, 주방가구 생산 설비와 아동용·사무용 가구 등의 금형 개발비가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매출 상승은 B2C(기업 대 소비자) 신규 사업 확대와 유통망 강화가 이유로 꼽힌다. 인테리어 부분에서 올폼 매트리스 ‘에스코지’와 소파 전문 브랜드 ‘디바닉’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혔다. 온라인몰에서도 침구세트와 월베드, 펫가구, 키즈가구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주방가구 부문에서는 대리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오피스 가구 브랜드 오펠라도 올해 초 대형 납품 계약을 성사해 B2B(기업 대 기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성장했다. 특판사업부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에넥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매출 확대를 위한 판촉, 광고 등의 투자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지속적인 매장 증설과 기타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신규 사업과 제품군 확대로 영업이익률을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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