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성공적인 첫 재활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팀 산하 상위 싱글 A팀인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캘리포니아 주 샌 버나디노 산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산하 상위 싱글 A팀 인랜드 엠파이어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공 22개를 던진 뒤 3회 마운드를 넘겼다. 현지 중계진에 따르면 최고 구속은 83~87마일(약 134~140km/h) 정도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팀 아라카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케일럽 마담스와 헐튼 모이어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테일러 워드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 들어 호세 브리세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제프 보엠과 마이클 스트렌츠를 모두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이 실전 무대에서 공을 던진 건 지난해 3월18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해 5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최근까지 재활에 집중한 류현진은 성공적으로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마침내 마운드에 섰다.
류현진은 몇 차례 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다음 달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 산하 트리플 A팀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도 이날 앨버커키의 아이소토프스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산하 트리플 A 앨버커키 아이소토프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11일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는 그간 재활에 힘쓴 뒤 이날 첫 실전 무대를 치렀다. 첫 경기에서 바로 홈런을 뽑아내며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 남아 계속 실전 경험을 쌓은 뒤 21일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류현진(왼쪽)과 추신수가 16일 첫 재활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사진은 지난해 6월 17일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때 만난 장면. 사진/AP·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