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옥시레킷벤키저)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해 SNS 상에서 화제를 불러 모은 약사 장영옥씨가 4월 ‘이달의 보석(步石)’으로 결정됐다. 이달의 보석은 지속가능 대학생 기자단 바람에서 지속가능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 숨겨진 보석들을 찾아내기 위한 취지로 시작하였다. 보석이란 ‘디딤돌’과 같은 말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바탕이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른다.
지속가능 대학생 기자단 바람 저널리스트들은 만장일치로 4월 ‘이달의 보석(步石)’에 장씨를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마포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장씨는 지난 4월 25일, “저희 약국은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여 ‘스트렙실’과 ‘개비스콘’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살인 가습기 살균 소독제 제조회사인 옥시는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고 반성해야한다.”며 자신의 약국에 붙여놓은 안내문을 SNS의 한 페이지에 게재했다. 장씨의 게시물은 SNS 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되었다.
지속가능 대학생 기자단 바람 저널리스는 “장씨의 게시물을 기점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옥시제품 불매운동이 크게 확산되었다.”며 이달의 보석에 장씨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옥시는 2011년 살인 가습기 살균 소독제로 인해 총 146명이 사망한 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다 검찰 조사에서 증거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나자 지난 21일 언론을 통해 이메일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시민들은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검찰 조사를 위한 억지 사과”라며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불매운동이 시민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실시되었고, 지난 2일에 옥시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가 공식 사과하였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