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지난해 우리 국토의 면적이 여의도의 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9일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16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지난해 말 기준 국토 면적이 10만29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여의도 면적(2.9㎢)의 4배인 11㎢가 증가한 것이다.
지적통계연보는 지난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전국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1년 주기로 국토의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변경된 현황을 수록하고 있다.
10년 전인 2005년 말 우리 국토 등록면적(9만9645㎢)과 비교하면 여의도의 224배인 65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면적 증가의 주요 이유는 전남 광양시 황길동 공유수면매립 및 토지개발사업(3.9㎢), 경기도 안산시·시흥시 구획정리(시화MTV)사업 완료(1.9㎢), 인천신항(10공구 및 바다쉼터) 신규등록 등 3개사업(1.4㎢) 등이다.
◇지난해 우리 국토 면적 증가의 주요 이유 중 하나인 전남 광양시 황길동 공유수면매립 및 토지개발사업 위성사진. 사진/국토교통부
행정구역별 토지면적은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경북이 1만9031㎢로 가장 넓었고, 강원 1만6826㎢, 전남 1만231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 465㎢, 광주 501㎢, 대전 539㎢ 순으로 면적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 1820㎢, 강원 인제군 1645㎢, 경북 안동시 1522㎢ 순으로 면적이 크고, 부산 중구 2.8㎢, 대구 중구 7.1㎢, 인천 동구 7.2㎢ 순으로 면적이 작았다.
한편, 이번 지적통계연보에는 섬통계를 부록에 신규로 수록했다.
이에 따르면 내륙에 위치해 섬이 없는 6개 시·도(서울, 대구, 광주, 대전, 세종, 충북)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섬은 모두 3677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인섬은 486개, 무인섬은 3191개였다.
이번에 발표한 섬통계는 '만조시 해수면 위로 드러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제주도 본도(本島)와 간척사업 등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은 제외했다.
국토부는 공공·민간의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적통계연보를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이달 중 배부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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