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전일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3%에서 3.25%로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출구전략이 가시화됐다는 평가와 함께 원자재 펀드 동향이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구전략 가시화로 인한 경기 둔화가 단기적으로 원자재 펀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금리인상으로 인해 지속될 달러 약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어 원자재 펀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양면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김혜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출구전략은 기본적으로 과도한 유동성을 막아 경기를 안정화시키는 것" 이라며 "경기둔화는 단기적으론 원자재 수요 억제를 불러와 원자재 펀드 변동성이 강화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은 출구전략보다 달러 환율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호주의 금리인상은 달러환율이 견조한 약세를 보이는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더 나아가 "출구전략은 말 그대로 시야에만 들어온 것" 이라며 "미국에서 출구전략은 내년정도로 보고 있는데다 달러 환율 역시 채무국의 입장에서 부채효과를 줄이는 것을 노리며 약세를 용인하는 만큼 이 시기는 원자재 전반의 레벨업이 기대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결정은 특유의 보수적 판단 때문으로 실질적인 출구전략은 아직 멀었고, 따라서 원자재 펀드의 전망은 밝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달러약세와 경기둔화가 겹쳐 원자재 펀드 수익률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출구전략은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약세와 출구전략이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에 쌍끌이 호재로 작용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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