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지원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7조원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아시아 개발도상국과의 녹색성장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개도국들의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규모를 현행 1조2000억원에서 오는 2012년까지 1조70000억원으로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또한 수출입은행의 녹색성장금융자금 5조3000억원과 연계해 총 7조원의 자금을 아시아 지역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개도국의 상하수도와 폐수처리, 폐기물 처리, 소수력,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6개 분야를 중점 지원키로 했다.
저소득 국가에는 태양광·풍력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해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금리인하 지원책도 검토중이다.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메콩강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메콩강 개발에 지난 1992년부터 110억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이같은 지원액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저조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메콩강 일대를 녹색 개발 협력의 거점지역으로 선정해 정보기술(IT), 건설업 등과 녹색사업 분야를 상호 접목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메콩강 유역 개발 포럼'을 내년중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조원경 재정부 통상조정과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녹색성장 선도국가로 주목받으면서 아시아 개도국과의 녹색성장 협력이 필요해졌다"며 "정부지원으로 기업들이 개도국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국가브랜드도 높일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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