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부 장관이 57년 만에 쿠바에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영국은 쿠바와 금융서비스,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29일 비즈니스타임즈에 따르면 전날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부 장관은 1959년 이후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했다. 그는 "영국 외무부 장관으로서는 첫 방문"이라며 "쿠바가 현재 직면해 있는 도전들과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에 대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비스니스타임즈는 이번 영국 외무부 장관의 방문이 지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에 이어 수십년간의 냉전구도를 청산할 수 있는 역사적 방문이라고 보도했다.
해먼드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동안 브루노 로드리게즈 쿠바 외무장관과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영국에 대한 쿠바의 부채 문제를 조정하는 안에 대해 서명하고 금융서비스부터 에너지, 교육 문제를 함께 하는 방안에 협의한다.
그는 또한 쿠바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며 아바나에 있는 영국 기업가모임에도 참석한다.
해먼드 장관은 "세계와 정부 체계를 바라보는 영국과 쿠바의 시각은 매우 차이가 있다"며 "그러나 쿠바가 현재 사회적, 경제적인 변화를 겪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영국이 쿠바의 대서양 진출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부 장관(좌)이 57년 만에 쿠바를 방문했다. 사진은 해먼드 장관이 브루노 로드리게즈(우) 쿠바 외무장관과 악수하는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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