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방향키' 누르면 실시간 채널서 VOD로 한 번에"
실시간 채널 연계한 UI로 개편
2016-04-27 09:49:57 2016-04-27 09:49:57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가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디지털케이블TV 사용자환경(UI) 개편을 지역별로 진행한다.
 
27일 티브로드에 따르면 이번 UI 개편 콘셉트는 '원클릭(One Click)'이다. 복잡한 메뉴를 탐색하지 않고도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한 번의 클릭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티브로드 디지털케이블TV 고객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실시간 채널만 시청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했다. 케이블TV의 주이용자층의 연령대가 높아 의도적으로 VOD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번 개편에서는 고객들의 이용 습관을 바꾸기보다 실시간 채널 시청에서 자연스럽게 온디맨드(On-Demand) 이용 방식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 즉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보면서 리모컨의 4가지 방향키 중 하나를 누르면 채널과 연계된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예컨대 '태양의 후예'를 보다가 전 편이 궁금하다면 리모컨의 왼쪽 방향키만 눌러도 바로 지난 회차 VOD를 시청할 수 있다.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가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디지털케이블TV 사용자환경(UI) 개편을 지역별로 진행한다. 사진/티브로드
 
그동안은 메뉴 버튼을 눌러 콘텐츠 검색 등을 해야 했지만, 티브로드는 고객들의 사용 빈도와 니즈가 큰 서비스들을 리모컨 4방향키에 '핫키(Hot Key)' 기능으로 추가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바꿨다.
 
상방향키는 '간편 검색' 기능으로서, 현재 프로그램에 나오는 배우의 다른 출연작이 궁금하거나 갑자기 보고 싶은 콘텐츠가 생각날 때 제목, 출연자, 초성검색 등을 통해 바로 찾아볼 수 있다.
 
하방향키는 '나의 혜택'을 한 눈에 보여준다. 최신영화 50% 할인권 제공이나 진행 중인 경품 행사 중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알려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보유 캐시나 포인트 등도 확인 및 사용할 수 있다.
 
좌방향키는 현재 채널과 관련된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연관 콘텐츠' 기능을 지원한다. 야구 시즌일 때 스포츠 채널에서 해당 키를 누르면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등의 연관 VOD로 바로 이동한다. 
 
볼 만한 프로그램이 없거나 다른 사람들은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우방향키를 눌러 '실시간 인기채널'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티브로드는 TV편성표를 볼 수 있는 미니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도 개선했다. 화면의 1/4을 가리던 크기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시작 시간을 놓친 프로그램을 바로 처음부터 시청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또 퍼스널메시지시스템(PMS)을 도입해 고객 셋톱박스(STB) 상태나 서비스 등과 관련한 공지나 혜택 정보 등을 개별적으로 보낼 수 있다. 특히 쿠폰이나 경품 수령 여부를 미처 확인 못해 기간이 만료되는 등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실시간 알림창으로 확인 가능하게 했다. 
 
우편번호, 특정 동,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한 알림도 가능해 지역별 공사 정보나 지역 이벤트, 지역 내 미아발생 등 커뮤니티 기반의 정보 알림도 가능하다. 또 맞춤형 개인별 타겟 마케팅도 가능해 특정 타겟 가입자를 대상으로 타임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티브로드는 고객이 수동적인 푸시형 혜택보다 스스로 참여한 뒤 제공받는 혜택에서 더 높은 반응도를 보인 점에 착안해 결제 방식에도 참여형 마케팅 방식을 반영했다. 고객이 쿠폰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결제 방식을 추가하고, 유료채널이나 월정액 VOD 결제 수단도 다양화해 월정액 이용권이나 캐시 결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김재필 티브로드 대표이사는 "실시간 방송 시청과 VOD 이용 동선을 자연스럽게 융화시켜 헤비 이용자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고객들이 손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개별 고객 맞춤형 마케팅 기능도 강화돼 편의성뿐 아니라 고객 확대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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