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강남발 재건축 열풍,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9%↑…신도시·경기·인천도 0.01% 올라
2016-04-22 14:29:42 2016-04-22 14:29:4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강남발 재건축 열풍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계속된 가격 강세에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차츰 둔화됐지만 주변 재건축 시장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0.01%씩 오르며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강남발 재건축 열기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을 견인했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33%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18%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감소한 반면, 강동(0.40%), 서초(0.12%), 송파(1.33%)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개포발 재건축 강세가 잠실주공5단지와 둔촌지구 등의 매도자들 기대 심리에 영향을 주며 매도 희망 가격이 높아졌다.
 
재건축을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송파(0.27%) ▲금천(0.17%) ▲강동(0.16%) ▲강남(0.13%) ▲강서(0.12%) ▲서초(0.12%)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는 개포지구 영향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 상승폭이 컸다. 잠실동 주공5단지의 매매가격 2000~5000만원, 신천동 장미1,2차의 매매가격이 1000~50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이 250~750만원,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의 매매가격 250~1500만원 올랐다.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고층5,6단지의 매매가격이 500~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다만 매도 호가가 계속 오르면서 거래 분위기가 조용해지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중동(0.06%) ▲평촌(0.03%) ▲일산(0.02%) ▲동탄(0.01%)순으로 올랐다. 중동은 중동 설악주공이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350~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가 500~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매매수요가 줄긴 했으나 역세권 위주로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마두동 백마4단지청구한양이 250~500만원, 일산동 후곡9단지LG,롯데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산본(-0.03%) ▲분당(-0.01%)이 하락했다. 산본은 매수세가 줄면서 금정동 율곡3단지가 75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13%) ▲부천(0.08%) ▲과천(0.06%) ▲남양주(0.03%) ▲하남(0.03%) 등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의왕은 소형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삼동 우성5,6차의 매매가격이 면적별로 500~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부천은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2단지의 매매가격이 500~2000만원 올랐다. 매매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대규모 단지라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과천은 최근 관리처분인가신청을 한 과천주공1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한편 ▲파주(-0.05%) ▲용인(-0.04%) ▲안산(-0.02%) 등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파주는 탄현면 유승앙브와즈2단지가 최근 매수문의가 소폭 줄며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용인은 상하동 수원동마을쌍용이 1000~2000만원, 죽전동 도담마을우미이노스빌1차가 1000만원 떨어졌다.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서울이 0.04% 신도시 -0.03%, 경기·인천이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고 조용한 편이다.
 
 
서울은 ▲종로(0.43%) ▲금천(0.41%) ▲도봉(0.17%) ▲은평(0.17%) ▲노원(0.14%) ▲서대문(0.13%) ▲마포(0.11%)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종로는 무악동 인왕산IPARK의 전셋값이 1000~4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가격 강세를 나타냈다. 금천은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해 시흥동 무지개가 750~1000만원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18,19단지의 전세가격이 250~1,000만원, 금호어울림이 1000~15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0.07%) ▲강북(-0.06%) ▲송파(-0.05%) 등지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이주가 얼마 남지 않은 둔촌주공3단지의 전세가격이 1500~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북은 중대형 면적 대의 거래 부진으로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의 전셋값이 3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13%) ▲일산(0.07%) ▲광교(0.04%) ▲산본(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 매물이 귀해 전셋값이 올랐다. 중동 포도삼보영남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이 25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분당(-0.18%) ▲판교(-0.02%) ▲평촌(-0.02%)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분당은 전세 수요 감소로 야탑동, 이매동 일대의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야탑동 탑쌍용이 1500만원~5000만원, 이매동 이매삼성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59%) ▲시흥(0.08%) ▲양주(0.08%) ▲남양주(0.07%) ▲부천(0.05%) ▲고양(0.04%)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의왕은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의 전세매물이 소진됐다.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포일자이의 전세가격이 500~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은 신천동 휴먼시아가 1000만원, 정왕동 계룡2차의 전셋값이 500만원 상승했다. 양주는 소형 면적대 매물이 귀해 고암동 주원마을주공2단지의 전세가격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하남(-0.11%) ▲성남(-0.08%) ▲안산(-0.04%) ▲김포(-0.04%)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하남은 망월동LH신동아15단지를 찾는 수요가 뜸해지며 전세가격이 500~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성남은 은행동 현대가 수요 부족으로 거래가 부진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8단지의 전세가격이 500만원, 본오동 한양고층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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