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를 초청해 ‘응답하라’ 시리즈 성공의 비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특강에는 현대차(005380)와 이노션(214320) 임직원 약 7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에서 신 PD는 ▲편견과 고정관념 타파 ▲다름과 새로움 추구 ▲오픈 마인드 함양 등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성공 전략과 노하우 등을 전했다.
사진/현대차
우선 신 PD는 ‘회로 이론’을 설명하며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PD는 “늘 같은 행동양식과 사고방식은 회로처럼 머리 속에 쌓이게 된다”며 “회로들이 쌓이고 쌓여 오래되면 그것은 고정관념과 편견이 되기 때문에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롭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보지 않은 길을 가서 실패하더라도 나중에 경험으로 축적이 된다”며 “‘내 생각이 항상 맞을까’하는 의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다는 유연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PD는 드라마 제작 과정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다름’과 ‘새로움’을 강조했다. 그는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한줄 한줄까지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적이 많았는데 주위에서 ‘드라마는 그렇게 만드는 게 아니다’고 충고도 했지만 다른 방식을 택한 게 결국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주연 역할에는 주연급 배우를 캐스팅해야 한다고 주위에서 말했지만 인지도나 스타성 보다는 ‘새로움’을 택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신 PD는 “새로움을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며 “100% 새로운 일을 만들기 보다는 기존 가치 위에서 10~20%만 변화를 줘도 새로운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현대차
신 PD는 오픈 마인드와 추진력도 강조했다. 그는 “한 사람만의 아이디어가 아닌 ‘아이디어 십시일반’이 이뤄질 때 뛰어난 개성을 지난 명품이 태어날 수 있다”며 “남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고, 결정됐으면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천재적 재능을 가진 한 사람에 의해 세상이 바뀌는 시대가 아니다”며 “의견 맞교환을 통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공 DNA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신 PD는 “성공을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에는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더라도 성공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사람의 성공 경험은 조직 내에 빠르게 전파돼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조직으로 성장하게 하는 자양분이 된다”고 말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응답하라’ 신드롬을 연이어 일으킨 신원호 PD의 특강이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자기 개발 등에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에게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주요 인사 특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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