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소비자 신뢰 상승으로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 7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17개월래 최저 하락폭이다.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한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2007년 1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낮은 대출금리와 미국 정부가 실시한 '첫 주택 구입자 지원 프로그램'의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랠리를 거듭해 온 미 증시와 함께 위기를 불러온 주택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으면서 미국 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클 메이어 바클레이스 캐피탈 뉴욕 지점 연구원은 "전년 동월 대비 주택 가격 하락폭이 상당히 둔화됐다"며 "이는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가 반등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전반적인 시장 신뢰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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