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총선 이후 채권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놨다. 현재 채권시장은 여소야대 총선결과로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약세장으로 대응 중이다.
15일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다음주 한국은행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전 대비 많이 약화됐지만 완전히 소멸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IMF가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한 점과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한은의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 등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계속 자극할 것이란 설명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앞서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타국가 대비 높기 때문에 추가 통화정책 여력이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시장 약세가 추세적으로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급측면에서도 장기물 가격이 하락할 경우 저가매수 타이밍을 지켜보는 장기투자기관의 대기매수세가 만만치 않아 국고 10년물 기준 1.90%대로 올라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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