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5일 후보 회사 13개사 중 6개사를 민간위원 6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6개 증권사는 정책금융기관, 한국성장금융, 한국증권금융 등의 기관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아 중소·벤처기업 기업금융(IB)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기 특화 금융투자회사의 지정 효력은 2년간 유지되며 지정 1년 후 중간평가가 실시된다. 금융위는 실적이 미진한 증권사가 나올 경우 지정을 취소하고 신규 신청공고와 재평가를 거쳐 새로운 회사를 선별할 계획이다.
이번에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된 KB투자증권의 경우 현대증권(003450)과의 합병을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변경되면 자격이 상실될 수 있다.
이에 따라 1년 안에 합병이 이뤄지면 이번 선정에서는 제외됐지만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KTB투자증권(030210)이 KB투자증권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합병이 1년 이후 진행되면, 중간 평가 과정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증권사가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기 특화 금융투자회사는 정책 금융 지원을 통해 관련 기업 정보를 활용하고 펀드 운용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며 “추가 수익 창출과 IB 업무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