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거래량 30.4% 급감…수도권·아파트 중심 하락
3월 기준 누적 거래량 역시 26.1% 줄어…실거래가는 보합세 이어져
2016-04-14 11:00:00 2016-04-14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넘게 줄었다. 전 주택형에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785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거래량(11만1869건)과 비교해 30.4%, 최근 5년 평균인 8만6000여건 보다는 9.9%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8242건에서 3만8311건으로 34.2%, 지방은 5만3627건에서 3만9542건으로 26.3% 각각 줄며 지방에 비해 수도권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월별 추이 및 연도별 3월 거래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유형별로는 전 주택형에서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아파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만9179건으로, 지난해 3월 거래량 7만9312건보다 38.0% 줄었고, 같은 기간 연립·다세대는 1만8954건에서 1만6614건으로 12.3%, 단독·다가구는 1만3603건에서 1만2060건으로 11.3% 감소했다.
 
3월 누적기준 주택거래량 역시 27만여건에서 19만9000여건으로 26.1% 줄었다. 최근 5년 평균(20만7000여건)보다도 3.5% 줄어든 수준이다.
 
한편,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큰 가격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 은마 전용 76.79㎡는 지난 2월 9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9억5500만원으로, 개포동 주공4단지 41.99㎡는 7억4500만원에서 7억5000만원으로 각각 500만원 올랐다.
 
반면, 경기 성남 분당 이매 이매촌 한신 50.10㎡는 3억8000만원에서 3억7600만원으로 400만원, 군포시 산본 세종 58.46㎡는 2억84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1400만원 정도 각각 하향 조정됐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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