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정부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 발표이후 통신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032640)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요금인하로 3위사업자인 LG텔레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모습이다.
28일 오전 9시18분 현재
SK텔레콤(017670)은 전거래일보다 0.29%(500원)오른 1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통신 요금인하가 이동통신주에 미칠 추가적인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장기 가입자에 대한 요금인하는 매출감소가 마케팅비용 감소와 상쇄된다는 점에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가입자가 요금인하 혜택을 받기 위해선 해당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므로 통신사의 매출 감소는 장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남곤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요금 인하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 8월1일 이후 SK텔레콤, KT, LG텔레콤의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은 각각 -14%, -5.8%, -11.3%로 부진했다"며 "부진의 원인은 바로 요금 인하와 관련한 규제 리스크였고 매출액 대비 2.4%의 영향 등을 감안할때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휴대폰 요금 부과방식을 현행 10초단위에서 1초단위로 바꾸고 가입비는 20%가량, 장기 계약자의 통신요금은 최대 25%까지 깎아주는 내용을 담은 가계통신비 인하대책을 전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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