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시청본관 2층 브리핑룸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박 시장은 여성 참정권 운동가인 영국 런던 에밀리 와이딩 데이비슨을 소개하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은 힘은 투표에 참여하는 작은 행동"이라며 욕도 칭찬도 투표로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누군가의 한 표는 20세기 가장 악명 높은 독재자를 탄생시켰고 누군가의 한 표는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꿨다"며 아돌프 히틀러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4월 13일은 선거일이자 대한민국 주인이 되는 날"이라며 "투표할 형편이 안되면 사전투표 기간인 4월 8~9일 전국 전국 읍·면·동 투표소나 인천공항, 서울역, 용산역 등에 추가로 설치된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며 "내일 아침 9시 서울역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소문 발표가 끝나고 박시장은 유지인 청소년 명예부시장, 양승호 어르신 명예부시장, 김연순 여성 명예부시장, 김나운 홍보대사와 함께 한 표가 100kg 무게보다 무겁다는 것을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과 유지인 청소년 명예부시장(가장 왼쪽), 양승호 어르신 명예부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연순 여성 명예부시장(가장 오른쪽), 김나운 홍보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꼭 투표해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