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서초구에서 단독 개업
"변호사로서 올바르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2016-04-04 14:05:53 2016-04-04 14:06:3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마지막 대검 중수부장'인 김경수(56·사법연수원 17기·사진) 전 대구고검장이 서초동에서 변호사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고검장은 4일부터 서울 서초구에 있는 지파이브센터프라자에 있는 사무실에서 단독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 전 고검장은 지인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법연수원 2년을 포함해 30년의 긴 공직생활 동안 주변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가르침을 받았다"며 "일하는 장소와 방법이 바뀌었지만, 지금까지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변호사로서도 올바르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전 고검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수원지검 2차장, 대검 중수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여러 특수사건을 수사했다. 이용호 게이트 사건,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 등이 그가 수사한 사건이다. 2006년 4월에는 56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경가법 알선수재)로 정몽규 당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한 뒤에는 대전고검장과 부산고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김수남 검찰총장, 박성재 서울고검장 등과 함께 김진태 전 검찰총장 후임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인천지검 1차장, 부산지검 1차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해 형사사건 수사지휘 경험도 많다. UN범죄방지회의·아태지역 대테러장관급회의에 정부대표단으로 참여한 경력도 있다.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4길 27 지파이브센터프라자 304호. 전화 02)6402-1308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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