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현대증권(003450)이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3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11시5분 현재 현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10원(3.16%) 내린 6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 지분 22.56%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105560)지주가 선정됐지만, 주가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합병 비율이 확정될 때까지 보수적인 투자 행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현대증권의 경우 저축은행 자회사 등의 부실 처리가 상당히 진전되기는 했지만 부동산 익스포져에 대한 시장 우려는 상존한다"며 "자산 건전성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대형 증권사들이 수익 구조 다각화를 위해 자산관리와 트레이딩 영역 개척 등 의미있는 변화를 거두고 있지만 현대증권은 여전히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와 높은 이익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지배구조의 불안정과 더불어 주가의 근본적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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