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우승…'일본 통산 20승'
2016-04-03 16:30:56 2016-04-03 16:31:00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베테랑 골퍼' 이지희(37·진로재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일본 무대 통산 20승째를 거뒀다.
 
이지희는 3일 일본 시즈오카현 가쓰라기 골프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대회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지희는 6언더파 282타로 2위를 기록한 신지애(28·스리본드)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이지희는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며 우승 상금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이날 이지희는 단독 선두였던 윤채영(29·한화)에 2타 뒤져 공동 2위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지희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초반에만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 사이 윤채영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오가며 주춤하면서 이지희는 후반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이지희는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따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지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자축했다. 윤채영은 뒷심 부족으로 신지애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이지희의 우승으로 이보미(28)와 김하늘(28·하이트진로)을 포함해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투어 5개 대회에서 3승을 합작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3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지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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