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현대카드는 국립현대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과 공동 주최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2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6' 전시를 오는 7월6일부터 10월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는 음악과 미술, 무용, 애니메이션, 건축 등 다양한 장르의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브랜드다.
현대카드는 독특한 상상력을 펼쳐 온 영화감독 ‘팀 버튼’과 전 세계 영화계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전시 등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현재는 패션계의 악동 ‘장 폴 고티에’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 Young Architects Program)'은 뉴욕현대미술관(MoMA-PS1)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프로젝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1998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이탈리아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MAXXI)’과 터키 ‘이스탄불 현대미술관(Istanbul Modern)’, 칠레 산티아고 ‘컨스트럭토(Constructo)’ 등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뉴욕현대미술관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대카드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국내 건축가들에게 갖는 의미에 주목해 이 프로그램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로 선정해 2014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주최하고 있다.
매년‘쉼터와 그늘, 물’이라는 주제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을 관람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2014년 문지방(권경민, 박천강, 최장원)의 작품 ‘신선놀음’과 지난 해 SoA(이치훈, 강예린)의 작품 ‘지붕감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대카드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건축학계와 언론계 등을 통해 23팀의 건축가를 추천 받았다. 이중 국내외 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군 5팀이 선정됐고, 최종후보 5팀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건축가로 ‘신스랩 아키텍처(신형철)’가 선발됐다.
신스랩 아키텍처(신형철)가 제안한 ‘템플(Temp'l)'은 버려진 선박의 내부를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작품. 작품 제목인 ’템플(Temp'l)‘은 작가가 ’템포러리(temporary)‘와 ’템플(temple)‘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임시 파빌리온이라는 프로젝트의 특성과 작품이 지닌 상징성을 함축하고 있다.
‘템플(Temp'l)'은 규모와 조형성, 재활용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바탕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다. 특히 이 작품은 산업과 환경, 인간, 생태 등 오늘날 전 지구적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상기시키고, 형태적인 측면에서도 독창적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초현실주의적인 건축 조각이 웅장하게 서있는 느낌을 전해주는 ‘템플(Temp'l)’은 오는 7월 6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8전시실에서는 올해 최종후보군에 오른 5개 팀을 포함해 추천 받은 23개 팀 및 2016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국제네트워크의 작품들을 조망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2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6'의 우승자를 비롯한 최종후보군 5팀의 계획안은 국내 뿐만 아니라 뉴욕 현대미술관과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 등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심사에 참여한 뉴욕현대미술관 현대건축 큐레이터인 ‘션 앤더슨(Sean Anderson)’은 “올해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는 뛰어난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해 최종 건축가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특히 올해 당선작은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독창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 전에 이어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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