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원·달러 환율이 1년여만에 1100원대로 떨어지면서 투자전략으로 음식, 항공, 여행 등 내수주에 대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원화 절상시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항공, 철강, 음식료 등을 꼽았다.
이들 업종의 경우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아 영업 측면에서 손익 개선에 긍정적이며 동시에 달러 표시 부채가 자산보다 많아 외화환산 손익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항공사의 경우 매출 중 35%가 달러인 반면, 비용 중에서는 50%가 달러여서 항상 영업상 달러 부족 기업인데 결국 원화강세는 영업 이익 증가 효과를 가져온다며 수혜종목으로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을 강 팀장은 제시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항공업종에 대해 "최근 부진했던 국제선 여객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항공화물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며 비중확대를 조언했다.
철강산업도 대부분의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수출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낮아 환율하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료 업종의 경우에도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하락은 오히려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출주의 경우 환율 하락에 따른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긴 하지만 엔화 강세에 따른 상쇄효과로 당장의 큰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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