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와 '신촌-홍대-합정역' 인근 4개 대학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약(MOU)'를 체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서강대(총장 유기풍), 연세대(총장 김용학), 이화여대(총장 최경희), 홍익대(총장 김영환) 총장들과 함께 협약 체결식을 갖고 대학·청년 밀집지역인 '신홍합(신촌-홍대-합정)'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신홍합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추진,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맞춤형 교육 실시, 창업 교육과 공간 제공 창업활동 지원 등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와 4개 대학들은 또 창업·취업지원 서비스 시설과 프로그램 정보 공유, 신홍합지역 발전을 위한 대학 참여, 지역사회와 대학간 협력적 관계 구축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과 4개 대학 총장들은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스토어'를 방문했다. 이곳은 이대 앞 상권 쇠퇴로 발생한 빈 점포를 이화여대가 빌려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한 창업 공간으로, 현재 7개 매장에 스타트업기업 8개가 입점해있다.
박 시장은 "52번가는 공동화된 신촌 상가 일부를 청년 창업가들의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는 훌륭한 프로젝트"라며 "서울시와 신촌 일대 대학 그리고 서대문이 힘을 합치면 또 다른 52번가를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최초의 국내 대학 내 R&D(기술개발)센터인 '이화-솔베이 연구센터'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창업모텔'을 방문했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에 위치한 창업모텔은 지하 1층~지상3층(연면적 348.6㎡)으로 민간건축사가 리모델링을 맡아 내년 상반기 중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내년 4월에 청년창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서울창업허브'를 마포구에 개소할 예정이다. 서울창업허브는 300여개의 창업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강남에 집중된 민간 창업지원 인프라와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우수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산업진흥원(SBA)을 통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신홍합'에 창업인프라 조성과 같이 지역 특성에 걸맞고 지역 목소리에 부응하는 실질적 정책 해법들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이화여대 앞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를 방문해 청년 창업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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