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통화정책 불확실성 진정…1분기 실적에 주목
2016-03-17 08:48:00 2016-03-17 08:48:0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17일 증권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으로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일정부분 진정된 가운데 다음 주를 기점으로 1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서서히 실적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와 국제유가 상승,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9포인트(0.56%) 상승한 2027.2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4.23포인트(0.43%) 오른 1만7325.7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5.30포인트(0.75%) 상승한 4763.97로 마감했다. 
 
유진투자증권(001200)-FOMC, 연방기금금리 동결·올해 인상 횟수 2차례 하향조정
 
15~1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예상대로 현행 0.25~0.50%인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했다.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둔화됐다는 1월과 달리 해외경제·금융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상향 평가했다. 가계 소비는 더욱 개선된 것으로 평가한 반면 기업투자에 대해서는 완만한 증가에서 약한 증가로 하향했다. 또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더욱 강해진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최근 몇 개월간 상승했다는 문구를 새로 추가했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최근 몇 달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성명에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스탠스를 보인 데 반해,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위험들이 있다고 보다 직접적으로 명시했다. 다만 경제활동의 완만한 속도 확장·고용시장의 지속적 개선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역시 단기적으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나 중기적으로 2%를 향해 오른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3월 성명에서도 금리정책 가이던스와 관련해 경기 순응적, 조절적 인상, 당분간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 등의 문구를 유지한 가운데 향후 경제지표에 입각한 경제 전망에 따라 금리정책이 좌우된다는 1월 문구를 그대로 반복했다. 2016년 말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중간값)에 대해 지난 12월 1.375%에서 이번 3월에는 0.875%로 50bp 하향 조정하며,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4차례에서 2차례로 하향했다. 2017년과 2018년 말에 대해서도 각각 1.875%·3%로 하향했다. 중간값 기준으로 2016년 GDP 성장률을 2.4%에서 2.2%로 0.2%포인트 하향했다. 물가상승률은 헤드라인 PCE물가는 1.6%에서 1.2%로 하향했지만 핵심은 1.6% 상승 전망을 유지했다. 옐런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연준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금리인상에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비둘기적 정책기조에 무게를 뒀다. 다만 연준 정책이 매번 회의에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융시장의 쏠림 기대는 차단했다. 
 
키움증권(039490)-종목장세로 변화 예상 
 
그 동안 경계감이 컸던 FOMC 결과가 나왔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코스피200일 이동평균선이 1983포인트이며 이 두터운 매물벽을 상회할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장 초반 상승폭을 줄일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비둘기파적인 FOMC 결과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확산될 것으로 여겨지며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재차 상승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중요한 이벤트였던 FOMC 이후 본격화되는 201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오늘 주식시장은 결국 실적 개선이 되는 종목 위주로 상승을 하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NH투자증권(005940)-이제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때
 
글로벌 증시는 3월 FOMC 회의를 끝으로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일정부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음 주를 기점으로 1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서서히 실적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월 중순 이후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점검해 보면 소폭이나마 상향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시점에 나타나는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3월 들어 실적개선세를 주도하고 있는 업종을 점검해 보면 조선,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 미디어, 유틸리티, 음식료, 내구소비재 등 8개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 이상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종은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 모멘텀이 차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시즌 진입과 맞물려 조정 시 매수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의 수출 역시 개선조짐을 보일 경우 경기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코스피는 재차 양호한 흐름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유진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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