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민주 탈당해 세종시 무소속 출마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 제 마지막 소임”
2016-03-15 10:23:19 2016-03-15 10:23:2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15일 세종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 저 이해찬은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외면하더라도 저는 세종시를 포기할 수 없다. 세종시민에게 저의 뜻과 절실한 마음을 알려 당당히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대한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저에 대한 공천을 배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이유와 근거가 없다”며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는 국회의원 선거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제가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며 “세종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미래이다. 전국이 골고루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전략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2만 세종시민이 기대하는 명품 세종시를 만들어 내겠다. 보육과 교육문제 해결, 자족기능 확충, 신도시와 읍면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쏟아 붓겠다”며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는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김대중 정부시절 교육부장관, 노무현 정부때 국무총리를 지냈다. 더민주는 전날 이 의원을 총선 공천에서 배제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 마련된 박수현 의원의 총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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