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현재 주가가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5100원에서 4600원으로 낮췄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4301%로 올해 말까지 이를 500%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조2000억원 이상의 증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소 2조2000억원 증자로 주식수 희석화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수준으로 매우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1월 말 저점 대비 유가 상승과 이란 기대감으로 주가는 50% 가량 상승했다"며 "이란으로부터 20조원 규모의 수주 가능성 기사가 있었으나 과장된 것으로 판단하고, 물량은 많아야 1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회사는 5조5000억원, 4분기에는 97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충분한 손실 처리로 올해 흑자 전환 기반을 마련했으나, 자본 훼손이 심각해 향후 대규모 증자를 감안하면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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