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이 늘어나며 무역수지 흑자폭이 2개월 연속해 감소했다.
상반기동안 무역수지를 이끌었던 불황형 무역흑자는 지난달 2월이후 최저수준인 17억달러대에 머무르며 약화되는 모습이다.
관세청이 14일 발표한 '8월 수출입과 무역수지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줄어든 289억6000만달러, 수입은 32.6% 감소한 272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무역수지 동향 확정치
<자료 = 관세청>
특히 선박수출은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스케줄 변경으로 전달 32만달러보다 9.6% 줄어들은 24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소비재와 원자재 수입이 늘며 올 3월이후 최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원유 수입물량은 720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2.4% 수입이 늘었지만 도입단가가 60달러나 하락하며 수입은 4억1800만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8월 무역수지 흑자액 확정치는 17억400만달러로 지난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 16억7000만달러보다 3400만달러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차가 생긴 이유에 대해 "7월 수출선적분의 일부가 8월로 미뤄졌기 때문"이라며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진 않겠지만 수입감소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돼 무역수지 흑자폭은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초부터 8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66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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